거룩하신 하나님, 저희를 복음으로 부르신 주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세상의 소리와 욕망 속에서 흔들리며 복음의 중심을 잃어버린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주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기쁨과 자유를 잊고 눈앞의 이익과 세상의 기준으로 살아온 것을 고백합니다. 복음이 삶의 기초가 아니라 장식이 되었고, 사랑이 아닌 판단으로, 은혜가 아닌 계산으로 서로를 대하던 우리의 모습을 용서해 주옵소서. 이 시간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우리의 자랑이 되게 하시고, 그 안에서 참 평화와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복음의 향기를 전하게 하시며, 교회가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 복음의 중심으로 서게 하옵소서. 주님, 사도 바울처럼 기도합니다. 사랑이 점점 더 풍성해지고, 지식과 분별이 깊어져서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고 행하게 하소서. 날마다 복음 안에서 새로워지고,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순결하고 흠 없는 믿음으로 서게 하소서.